경남 통영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한려수도의 중심지다. 그중 한산도, 욕지도, 사랑도, 매물도, 장사도 등 각각의 섬은 각자의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자연경관은 물론 역사적 명소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통영 여행 때 가볼 만한 섬 5곳을 추천하고 각 섬의 매력과 즐길거리 그리고 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1. 한산도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섬"
한산도는 이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와 영화를 통해서도 유명한 바로 그 한산대첩의 무대였던 곳이다. 그래서 한산도에는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제승당'이 위치해 있다. 제승당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산만의 풍경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감동을 준다.
또한 한산도는 곡선의 해안선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절벽이 어우러진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섬을 한 바퀴 돌며 '한산도 역사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코스이다. 이 길을 따라가며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과 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할 수 있어 좋다.
- 가는 방법 :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 이동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34)
- 소요시간: 약 3시간
- 요금(성인) : 5,750원
2. 욕지도 "낚시의 천국"
욕지도는 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으로 유명한 섬이다. 이 섬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어종이 잡혀 낚시를 좋아하는 여행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특히 욕지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등어회와 해물짬뽕은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욕지도 섬 내에는 출렁다리가 여러 기 있어 트레킹 코스로도 매우 좋다. 펠리컨 바위 출렁다리는 욕지도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스팟으로 절벽 사이를 건너면서 바라보는 욕지도의 절경은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기로 유명해 욕지도를 방문했다면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 가는 방법 : 통영여객선터미널(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34)
또는 중화항(경남 통영시 산양읍 산양일주로 1455)에서 배로 이동
- 소요시간 : 약 4시간
- 요금(성인) : 12,400원
3. 사랑도 "등산하러 섬에 간다!"
사랑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남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이 섬의 하이라이트는 국내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지리산이다. 우리에게 알려진 전라도에 위치한 그 지리산이 아닌 이곳에도 지리산이 있다. 사랑도의 지리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능선의 기암괴석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바다 경관이 압권이 곳이다.
그래서 사랑도는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사랑도에는 4개의 등산 코스가 있는데 초보자에게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옥녀봉 코스가 적합한데 옥녀봉에 오르며 사랑대교와 하도의 전경이 펼쳐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 후에는 대항해수욕장으로 이동해 해변에서 피로를 풀기도 좋다.
- 가는 방법 : 통영여객선터미널(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34)
또는 가오치선착장(경남 통영시 도산면 도산일부로 542-55)에서 배로 이동
- 소요시간 :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약 4시간, 가오치선착장에서 약 3시간 40분
- 요금(성인) : 4,500원
4. 매물도 "백패킹과 야영의 섬"
매물도는 소매물도와 대매물도로 나뉘며 특히 트레킹과 야영을 하기 좋은 섬이다. 매물도는 최근 백패킹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한편 소매물도에 있는 등대섬 전망대는 제주도의 섭지코지와 비교될 만큼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매물도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는 매물도 분교에서 시작해 홍도 전망대, 장군봉 전망대를 거쳐 대항마을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이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에메랄드빛 바다와 섬을 가로지르는 길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가는 방법 : 통영여객선터미널(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34)
또는 비진외항(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430-3)에서 배로 이동
- 소요 시간 : 약 3시간
- 요금(성인) : 통영여객선터미널 17,100원 / 비진외항 8,900원
5. 장사도 "동백나무와 수국의 섬"
장사도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관광지로서 명성을 얻은 섬이다. 이곳은 겨울철 동백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동백나무 길로 유명하며 여름철에는 수국꽃이 피어 아름다운 곳이다. 장사도의 주요 관람 코스는 동백나무 길을 따라 걷는 코스로 잔잔한 남해 바다를 내려다보며 파란 바다와 대비되는 붉은색 동백나무 꽃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장사도의 해상공원은 아름다운 꽃으로 인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가족과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코스들이 마련되어 말 그대로 산책을 하며 편안하게 쉬기 좋다.
- 가는 방법 : 거제 근포항(경남 거제시 남부면 근포1길 71)에서 배로 이동
- 소요시간 : 약 2시간 30분
- 요금(성인) : 18,000원
6. 통영 섬 투어 시 주의 사항
- 선착장 위치 및 운행 시간 확인 : 통영의 섬은 모두 배로 이동해야 한다. 따라서 본인이 이동할 선착장의 위치와 운행시간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 날씨가 안 좋을 때 배 운행 여부 확인 : 배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선착장으로 이동전에 배가 정상적으로 운행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 승선 준비물 : 승선을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신분증이 없는 아이의 경우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 확인과 함께 승선신고서도 작성해야 한다.
- 일찍 도착하기 : 배를 타기 위해서는 신분증 확인과 승선신고서 등을 작성해야 하므로 출발 30분 전 여유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 사전 예약하기 : 대부분의 통영 섬은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 및 선착장 현장에서 예매가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 현장 예매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인터넷 예약은 ' 배통령(www.baetongryeong.com)' 예약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예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통영 여행 때 가볼 만한 섬 투어 여행지로 한산도, 욕지도, 사랑도, 매물도, 장사도의 매력과 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모든 섬은 통영의 보석이자 한려수도의 보석들로 당일치기는 물론 1박 2일 혹은 2박 3일 일정으로도 다녀올만 하다. 참고로 당일치기로는 한산도와 장사도를, 다른 섬들은 등산이나 트레킹, 낚시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시간이 필요하니 여유있게 1박2일 이상의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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