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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로밍, 유심(USIM), 이심(eSIM) 차이점 및 SKT vs KT 로밍 서비스 비교 분석

여행큐레이터 2025. 1. 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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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통신 서비스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지도, 번역, 메시지 전송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려면 안정적인 데이터 연결은 필수다. 이에 따라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한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로밍 서비스, 유심(USIM), 이심(eSIM) 등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서비스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본다. 
 
 

1. 해외 로밍 서비스

로밍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통신사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해외에서도 동일한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로밍 서비스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 편리성 : 별도의 설정이나 SIM 교체 없이 기존 번호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즉시성 : 출국 전에 로밍 요금제를 신청하면 현지 도착 후 바로 이용 가능하다.
  • 번호유지: 기존 전화번호로 전화와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 업무나 긴급 연락 시 편리하다. 

<단점>

  • 비용 : 로밍 서비스의 가장 큰 단점은 다른 서비스에 비해 요금이 비싸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경우 비용 부담은 더 커진다. 예로 데이터 1GB  기준으로 약 10,000원~15,000원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다. 
  • 속도 제한 : 일부 요금제는 데이터 속도 제한이 있어 고속 인터넷 사용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장단점으로 인해 로밍 서비스는 짧은 출장이나 여행을 계획 중이며, 기존 번호를 유지해야 하는 비즈니스 사용자, 별도의 설정 없이 간편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2. 유심(USIM)

유심은 물리적 칩 형태의 SIM 카드로 스마트폰의 SIM 슬롯에 삽입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지 통신사의 유심을 구매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유심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 저렴한 요금 : 현지 통신사의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어 로밍 대비 비용이 낮다. 평균적으로 현지에서 구매 시 데이터 65GB 기준 약 10,000원~20,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 현지화된 서비스 : 현지 전화번호가 제공되어 지역 내 통신이 편리하다. 

<단점>

  • 번거로움 : SIM 카드를 교체해야 하며, 기존 SIM 카드는 보관해야 한다. 
  • 기존 번호 이용 불가 : 새로운 전화번호가 부여되므로 기존 번호로 전화를 받을 수 없다. 
  • 분실 위험 : 물리적으로 카드이므로 분실 시 다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유심은 데이터 사용량이 많고, 비용 절약을 중요시하는 장기 여행자나 해외 현지에서 일하거나 현지에서 많은 통화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3. 이심(eSIM)

이심은 물리적 칩이 아닌 스마트폰 내부에 내장된 디지털 SIM이다. QR 코드 스캔이나 앱을 통해 간편하게 활성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CU편의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구매가 조금 더 편리해졌다. 이심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 간편한 설정 : SIM 교체 없이 QR 코드를 통해 즉시 활성화할 수 있다. 
  • 다중 프로파일 : 여러 통신사의 프로파일을 저장하여 필요시 전환 가능하다. 
  • 환경친화적 : 물리적 SIM 카드 제조 및 폐기가 필요 없다. 

<단점>

  • 호환성 제한 : 모든 기기가 eSIM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사용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 설정 복잡성 : 일부 사용자는 초기 설정 과정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간편하게 여러 국가의 통신사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 그리고 로밍보다 저렴한 옵션을 찾는 자주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4. SKT 및 KT 해외 로밍 서비스 비교

1) SKT 로밍서비스 

SKT는 SKT 이용 고객에게 해외 로밍 서비스 바로(baro) 요금제를 제공한다. 바로 요금제는 T전화로 한국과 해외 현지로 거는 전화, 걸려온 전화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하는 데이터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여 최대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만 34세 이하 고객에게는 1GB를 추가 제공하며, 청년 요금제 가입자는 상시 5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가족로밍' 서비스도 유용하다. 가족로밍은 가족 중 한 명이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의 가족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족로밍을 이용하는 모든 가족들은 통화와 문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T 로밍 서비스 바로 요금(사진:SKT)

 
 

2) KT 로밍서비스

KT도 SKT '가족로밍' 서비스와 유사한 '함께 쓰는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함께 쓰는 로밍 요금제는 가족, 친구 등 KT 모바일 회선 간 최대 5회선(본인 포함)까지 데이터 로밍을 공유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4일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3일 이하로 짧게 해외여행하는 경우는 '하루종일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해외여행 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로밍 서비스, 유심(USIM), 이심(eSIM) 서비스의 차이점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로밍 서비스는 비용이 비싸더라도 간편하게 해외에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은 서비스고, 간편함보다는 비용 절약이 더 중요한 경우에는 유심이나 이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특히 로밍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3만 원 이상의 금액이 발생하고, 유심이나 이심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5,000원~20,000원 선에서 이용 가능하니 비용을 잘 고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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