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가면 안되는 여름 해외 여행지 Top 10
여름휴가 시즌인 8월은 많은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기다. 하지만 모든 여행지가 이 시기에 최적의 선택은 아니다. 폭염, 태풍, 극성수기로 인한 가격 폭등과 관광객 과밀까지... 만약 잘못된 여행지를 선택하면 기대했던 휴가가 악몽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번 글에서는 8월 여름에 가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은 해외 여행지 Top 10과 대안 여행지도 함께 정리해 본다. 8월 여름 해외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이 글을 꼭 확인해서 현명한 해외 여행지 선택과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1.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찜통 그 자체"
두바이 8월의 기온은 45~50도이다. 체감기온은 55도 이상이 된다. 따라서 낮에는 외출이 거의 불가능하며 밤에도 35도 이상이라 역시 야외 활동은 쉽지 않다. 또한 모래 폭풍과 강한 햇볕으로 인해 실외 관광은 사실상 포기하고 실내에서만 머물러야 한다. 그래서 여름철은 현지인들도 피하는 시즌이라 관광객이 적고, 대부분의 체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도 매우 제한적이다.
2. 태국 방콕 & 파타야 "국지성 폭우 주의"
비가 많이 내리는 태국의 우기는 6월~10월로, 8월은 태국 우기 기간에 속한다. 이때는 강수량이 180mm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린다.
따라서,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는 폭우(스콜) 때문에 관광 일정이 꼬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방콕은 우기에 도심 침수가 번번하게 일어나 골목길이 물에 잠겨 이동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보통 파타야는 해양 액티비티를 위해 많이 방문하는 곳인데 비가 내리면 배가 뜨지 못해 해양 스포츠 활동을 거의 못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8월에 태국여행을 고려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우기의 영향을 덜 받는 코사무이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3. 몰디브 "강한 바람과 폭우"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몰디브도 8월에는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8월의 몰디브는 우기에 속하는 시기로 강한 바람과 폭우, 해류가 강해 바다가 탁해지면서 기대했던 몰디브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스노클링, 다이빙 등 해양 액티비티가 불가능할 수도 있어 비싼 숙박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이 시기에 여행 가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참고로 몰디브는 12월~4월 건기 시즌에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4. 인도네시아 발리 "관광객 폭증, 요금도 폭등"
8월의 발리는 유럽 호주 지역 휴가철과 겹쳐 관광객이 폭증하는 시기다. 따라서 숙박, 식비, 항공권의 요금도 다른 시기에 비해 2~3배 폭등을 한다. 현지 가이드 및 렌터카 비용도 급등해 비용 손실이 많다. 또 유명 관광지마다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여유를 즐기기가 어렵다. 한적한 휴양을 원한다면 발리 말고 다른 여행지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8월에 동남아시아 여행지를 고려하고 있다면 발리보다는 비교적 한적한 필리핀 보홀이나 라오스 방비엥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5. 하와이 "극성수기 & 헤리케인 주의보"
하와이도 인도네시아 발리처럼 8월이 극성수기이다. 숙박비가 1박에 50만 원 이상이 들정도로 평소 대비 2~3배 폭등하는 시기다. 와이키키 해변 등 유명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넘쳐나 역시 여유로운 휴가는 불가능하다. 또 하나의 위험은 바로 허리케인이다. 8월은 허리케인이 잘 발생하는 시즌으로 이로 인해 비행기 연착이나 결항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6. 일본 오사카 "태풍 & 폭염 콤보"
한국인이 많이 찾은 여행지 중 한 곳인 일본 오사카는 8월에 평균 기온 35도, 체감기온은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폭염이 계속되는 시기다. 보통 오사카를 찾는 여행객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도톤보리를 많이 찾는데 도보 이동이 많은 여행지 특성상 폭염으로 인해 관광이 쉽지가 않다. 특히 일본의 8월은 태풍 시즌이라 역시 항공 결항의 위함 부담도 각오를 해야 한다. 따라서 8월에 일본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여름이 시원한 홋카이도를 고려해보길 권한다.
7. 홍콩 & 마카오 "무더위와 태풍"
홍콩과 마카오는 8월에 평균 기온 33도, 습도 80%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무더위가 지속된다. 습한 공기와 높은 온도로 인해 야외 관광이 쉽지 않고, 그래서 실내 관광을 해야 하지만 그 역시도 관광객이 많아 불편함이 많다. 또 이곳도 태풍이 자주 일어나는 시기라 항공편 결항 위험이 크다.
8. 대만 타이베이 "여름 태풍 주의"
대만의 타이베이는 습한 날씨와 끈적한 공기, 높은 체감온도로 역시 8월에 여행하기 좋은 날씨가 아니다.
또 8월은 태풍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태풍으로 인해 관광지가 폐쇄될 가능성이 높고 비행기 연착이나 일정 변경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만약 대만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면 비교적 태풍 영향을 덜 받는 대만 타이난이나 가오슝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9. 베트남 호치민 & 나트랑 "스콜 빈번"
베트남 호치민 및 나트랑의 8월은 우기 속하는 기간으로 잦은 스콜이 내리는 시기다.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가 높아 불쾌함이 증가하는 시기고 비가 많이 내리는 관계로 해양 액티비티 체험이 취소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8월에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건기에 속하는 다낭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10. 이탈리아 로마 "폭염 & 극성수기"
세계인들이 많이 찾은 이탈리아 로마는 8월에 낮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라갈 정도로 폭염이 계속되어 강한 햇볕으로 인해 낮에는 도보 이동이 힘들다. 게다가 유럽 전역이 여름휴가 시즌이라 관광객이 폭증해 숙박비, 항공권이 비싸고, 많은 사람으로 인해 관광도 쉽지 않고 피로감도 높아진다. 만약 8월에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시원한 스위스나 북유럽으로의 여행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8월은 여름휴가 시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8월이 여행 성수기라는 저미다. 이 시기에는 폭염, 폭우 등의 기후 문제뿐만 아니라 극심한 성수기로 인한 여행 비용이 급등하고 많은 관광객이 몰려 제대로 여행을 즐기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8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앞서 소개한 여름철 피해야 할 여행지와 그에 대한 대안 여행지를 참고해서 무더위와 혼잡함을 피하고 위험 요소는 최소화하여 후회 없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