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5월 연휴 해외여행지 추천 Best 5

(사진:포르투갈관광청)

 
 
다가오는 2025년 5월,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이 겹치는 5월 5일, 그리고 대체공휴일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5월 2일에 연차 하루만 사용하면 최대 6일의 여유로운 여행 일정이 가능해지면서 여행객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해외로 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을 제치고 동남아의 강세와 함께 유럽 장거리 패키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일본은 전년 대비 관심이 소폭 줄어든 반면, 중국과 북유럽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2025년 5월 황금연휴에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어디일까? 이번 글에서는 최근 하나투어, 교원투어 등이 여행사가 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5월의 해외여행지 베스트 5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 베트남 다낭, 나트랑, 하노이, 호찌민

2025년 5월 연휴 가장 많은 한국인이 선택한 해외여행지 1위는 단연 베트남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전체 패키지 예약률 중 무려 38%가 베트남에 집중됐을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특히 베트남은 가성비 좋은 가격과 짧은 비행시간, 리조트 중심의 휴양형 여행이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의 주요 여행지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 다낭 :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휴양 도시로 아름다운 해변과 세련된 리조트,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인기 여행지다.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히는 미케비치, 유럽풍 테마파크 바나힐(골든브리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호이안과 후에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여행의 폭이 넓다. 최근에는 가족 여행객들과 커플들을 위한 풀빌라 리조트, 스파 프로그램, 해산물 맛집 투어가 각광받고 있다. 
• 나트랑 : 나트랑은 베트남 남중부 해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해변 도시로, 고급 리조트와 머드 스파, 그리고 호핑 투어로 유명하다.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하나로 빈펄랜드를 비롯한 리조트섬에서의 럭셔리 휴양이 가능하다. 특히 나트랑만의 특색 있는 해양 액티비티는 가족 및 커플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으며, 미네랄이 풍부한 머드스파와 온천도 가족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 하노이 & 하롱베이 :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올드쿼터의 골목 산책과 베트남 전통 음식 투어, 그리고 역사 깊은 사원들이 매력적인 곳이다. 하노이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유람선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박 2일 크루즈 상품은 낭만적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2. 중국 장가계

중국은 2025년 들어 본격적으로 관광 수요가 살아난 대표 여행지다. 특히 무비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인기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장엄한 카르스트 지형의 절경으로 유명한 장가계는 웅장한 봉우리들이 하늘로 솟아오른 풍경은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영화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가계는 수많은 산과 계곡, 폭포, 그리고 유리 다리와 케이블카 등 현대적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효도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 원가계 :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으로 기암절벽 사이로 운무가 흘러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야외 엘리베이터인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 천문산 : 장가계 도심에서 가까우며, 세계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하늘로 통하는 문처럼 보이는 천문동과 아찔한 글래스 스카이워크는 스릴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드라마틱한 절벽 도로 99개 커브 길도 유명한 포토 스폿이다. 
• 십리화랑 : 열차를 타고 움직이며 감상하는 풍경 코스로, 바위가 마치 살아 있는 인물이나 동물처럼 보여 자연이 그린 그림이라 불린다. 
• 금편계곡 :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평탄한 산책로로 트레킹 초보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3. 일본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일본은 여전히 한국인의 단기 해외여행지 3위를 차지고 있다. 다만 전년 대비 예약 비중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엔화 약세의 지속과 특히 난카이 지진에 대한 우려감이 매우 커진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짧은 비행시간과 쇼핑, 맛집탐방, 온천욕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여전히 인기가 높다. 다만 천재지변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가급적 안전하게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것을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 오사카 : 오사카는 일본 간사이 지역의 중심 도시로, 활기찬 거리 문화와 미식 천국으로 불린다.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쇼핑거리, 오사카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 다양한 명소가 밀집해 있어 가족, 커플, 친구와 함께 즐기기 좋다. 특히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규카츠 등 일본 음식도 큰 매력이다. 교토, 나라와의 연계 여행도 가능해 일본 초보 여행자에게 추천되는 도시다.
• 교토 : 교토는 일본 전통문화의 중심지로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이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붉은 도리이 길,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 금각사와 기온 거리 등 고풍스러운 명소들이 많아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전통 찻집과 료칸 체험도 인기다.
• 후쿠오카 :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 거리로,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도시다. 하카타 라멘, 모츠나베, 멘타이코 등 먹거리 여행지로 사랑받으며, 유후인과 벳푸 온천 등 근교 여행지도 풍부하다. 텐진과 캐널시티 쇼핑몰, 야타이 포장마차 거리도 인기 코스다. 온천, 쇼핑, 미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효율적 여행지로 인기다.

 

4. 유럽 스페인과 포르투갈

장거리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유럽 여행 수요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특히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건축미와 유럽 특유의 낭만이 가득해 5월에 최적의 날씨로 여행하기 좋다. 포르투갈은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제일 좋은 여행지로 손꼽을 정도로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스페인 : 스페인은 예술과 건축, 열정적인 문화가 살아 있는 유럽 남부의 대표적 여행지다.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독창적인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며, 마드리드에서는 프라도 미술관, 왕궁, 스페인 광장 등을 감상하기 좋다. 남부의 세비야와 그라나다에서는 플라멩코 공연과 알함브라 궁전의 이슬람 양식 건축도 감상할 수 있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 포르투갈 : 포르투갈은 유럽 서쪽 끝에 위치한 낭만적인 여행지로, 고즈넉한 골목길과 푸른 대서양의 절경이 인상적인 여행지다. 수도 리스본은 노란 트램과 포르투갈 특유의 타일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력적이며,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벨렝탑, 대항해시대 유적지도 가득하다. 유럽 최서단의 까보다로카는 '세상의 끝'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다. 특히 와이너리도 잘 되어 있어 와인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도 인기다.

 
 

5. 북유럽

최근 들어 한국인 여행자 사이에서 주목받는 고급 여행지가 바로 북유럽 4개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이다. 특히 노르웨이 피오르드에서 크루즈와 트레킹, 플롬 열차 여행, 동화 같은 도시 풍경은 5월의 청정한 날씨와 맞물려 낭만을 더한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교원투어를 포함한 여려 여행사에서 북유럽 4개국 패키지와 같은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으니 관심을 기울여 보자. 
 

• 노르웨이 : 노르웨이는 북유럽 대자연의 정수로 피오르드 절경이 핵심 관광 포인트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와 송네 피오르드는 유람선 크루즈와 트레킹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플롬 열차는 협곡과 폭포를 달리는 명물 열차다. 오슬로에서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장이 있는 시청사와 비겔란 조각공원이 대표명소다. 
• 스웨덴 : 스웨덴은 감각적인 북유럽 디자인과 역사가 공존하는 나라다. 수도 스톡홀름은 14개 섬이 연결된 수상도시로 구시가지, 바사박물관, 노벨박물관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패키지여행에서는 스톡홀름 시내 투어와 함께 발트해 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크루즈 일정도 자주 포함되니 참고하자. 
• 덴마크 : 덴마크는 동화와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나라로 코펜하겐은 대표적인 여행지다. 인어공주 동상, 아말리엔보르 궁전, 티볼리 놀이공원 등이 도심에 집중되어 있고, 알록달록한 운하 마을 뉘하운은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자전거 친화 도시답게 도심을 여유롭게 산책하며 북유럽 특유의 행복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 핀란드 : 핀란드는 숲과 호수의 나라로 조용하고 청명한 분위기의 여행지다. 수도 헬싱키는 백색 대성당, 우스펜스킨 성당, 템펠리아우키오 암석교회 등 독특한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디자인과 사우나 문화가 발달해 있어 감성 여행에 적합하며, 일정에 따라 산타마을이 있는 로바니에미까지 다녀올 수도 있다. 

 
 
5월의 황금연휴의 해외여행지는 가까운 동남아 휴양지부터 낭만적인 유럽 패키지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연차 하루만 사용하면 6일간의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거리와 중거리 여행 모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유럽은 고급형 장거리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가까운 일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5월 개인 취향을 고려한 여행지 선택으로 즐거운 해외여행이 되길 바란다.